안산시의회 세월호 대책특위, 미수습자 가족 면담
2017-01-30 16:00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은경)가 지난 25일 전남 진도군 팽목함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박 위원장과 김동수, 나정숙, 전준호 의원은 팽목항을 찾아 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미수습자 가족을 위문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현재 팽목항에는 세월호 사고 발생 이후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일부가 머물고 있으며, 이들 모두 시신을 수습할 수 있게 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태다.
특위 위원들은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당초 예상보다 세월호 선체 인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 방식과 관련한 논란이 소모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박은경 위원장은 “선체 인양이 늦어지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상심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안산’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