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항공교통량 73만8천여대…역대 최고 수준
2017-01-31 06:00
2015년 대비 9.0% 증가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지난해 항공교통량(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 2016년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9.0% 증가한 73만8000여대(일평균 2018대)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전년 대비 12.6%(39만6937대→44만8145대) 증가했고, 국내구간도 4.4%(23만3123대→24만3975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항공교통량은 글로벌 경제위기(2009년)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6%의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2012~2016년)은 연 7.6% 증가해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4.7%)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된 김해접근관제소의 교통량이 전년 대비 14.1%(11만908대→12만7070대), 인천관제탑도 10.9%(31만693대→34만5591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앞으로 20년간 세계항공 교통량이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하고, 2035년도까지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한 것을 고려해 원활한 항공 교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