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난민 행정명령' 반대 청원 美학자 2200명 돌파
2017-01-28 21:42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미국 학자 2000여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난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무슬림 테러국가의 국민에게 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하고, 테러 위험국가 출신 난민의 입국 심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8일 오전 청원 홈페이지(notoimmigrationban.com)에 서명한 학자가 2200명을 돌파했다.
청원문에는 "반난민 행정명령이 차별적이고 국가 안보에 해롭다"며 "학생·친구·동료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비판의 내용이 담겼다.
또 "이 행정명령은 출신국을 기준으로 다수의 이민자와 비이민자를 불평등하게 겨냥한다"면서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종·종교적 프로 파일링은 우리의 가치와 원칙과 극명하게 대조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