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제7공화국, 남북 평화·통일 사회의 기초 쌓는 일"

2017-01-28 15:37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설날인 28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합동 망향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28일 "제가 제7공화국을 주장하고 새로운 나라를 얘기하는 것은 단지 권력구조의 개선만을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바로 남북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 사회를 위해 기초를 쌓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을 고쳐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일자리가 풍부한 번영의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설날인 이날 손 의장은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경모제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리며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금년에 이뤄질 우리나라의 정치적인 변화로 인해 한반도의 변화가 열리고, 남북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번영과 공평한 사회가 함께 이뤄지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여기 계신 분(실향민)들이 하루빨리 북에 있는 고향을 맘 편히 오갈 수 있도록 남북평화의 시대를 다시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지금은 개성공단의 문과 금강산 관광이 막혀 있으며, 남북교류와 대화가 완전이 단절돼있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무역과 문화교류가 위협받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현 사태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는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선 안된다,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해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의 재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을 갈등과 대결이 아닌, 협조와 통합의 상대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역할일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경모제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그는 "저는 경기도 시흥 태생이나 부친의 고향이 개성 장단"이라며 "저도 선조님들과 일부 친지분들의 생사를 알 수가 없어 이곳에 오신 분들의 마음과 같이 망향의 제를 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