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코스피, 삼성전자 200만원 돌파 힘입어 2080선 안착

2017-01-26 16:34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코스피가 2주 만에 208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장중 사상 첫 200만원 돌파와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탄력을 받았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65포인트(0.81%) 오른 2083.59로 마감했다. 지난 12일(2087.14) 이후 2주 만에 종가 기준으로 2080선에 다시 올라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3포인트(0.38%) 오른 2074.77로 출발한 뒤 한때 장 초반 2060대 후반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중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발표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 2080대에 안착했다.

증시가 강세를 돌아선 것은 삼성전자가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까지 치솟은 데에 힘입었다. SK하이닉스도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행정명령에 속속 서명하면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한 몫 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 고지를 돌파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0.80%)와 나스닥 종합지수(0.99%)도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91억원어치를 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55억원, 1793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17포인트(1.18%) 오른 616.8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79포인트(0.29%) 오른 611.43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8원 내린 1159.2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