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한국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격상해야
2017-01-24 16:32
박휘락 국민대 교수 중국의 반대도 고려해야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 현재 한국형 공중 및 미사일 방어(KAMD: Korea Air and Missile Defense)를 탄도미사일 방어’(BMD: Ballistic Missile Defense)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휘락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장은 24일 [국가정책연구]에 실린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이후 한국 BMD에 관한 제안: KAMD에서 KBMD로'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한국은 하층방어 위주로 단독으로 추진하는 KAMD에서 벗어나 BMD의 이론에 부합되도록 다층방어를 추진하고, 금기시해오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 재개 및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BMD 수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북한의 핵위협 가중되는 속도에 비하여 구축되어 가는 정도도 늦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북한 핵무기의 위협과 한국의 BMD 수준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