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KRICT 디딤돌플라자' 오픈…화학분야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 본격 시동

2017-01-23 14:00

KRICT 디딤돌 플라자 전경[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분야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산·연 협력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할 'KRICT 디딤돌플라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화학연구원은 유망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원내에 입주시켜, R&D노하우와 연구인력, 장비 및 시설 등 연구 인프라 활용 지원을 통해 향후 화학분야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을 목표로 2013년 부터 'KRICT 디딤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디딤돌 플라자와 새로 단장한 중소기업부설연구소 육성센터에는 화학 분야별 핵심연구장비를 보유한 실험실, 교육훈련시설, 회의시설 등을 갖추고, 화학분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디딤돌플라자는 중소기업의 상시 사용 목적으로 개방형 세미나실, 회의실, 교육장, 강당 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과학문화 복합공간으로 과학기술계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중소기업부설연구소 육성센터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입주시켜, 멘토그룹의 밀착지원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R&D 역량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흥산업사 등을 비롯한 30여개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입주 추진 중이며, 2017년 말까지 총 35개 기업부설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화학산업 생산규모는 통계청과 KOSIS(광업·제조업조사) 집계 기준 지난 2016년 약 392조원에 이르며 제조업 총 생산의 26.3%를 차지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 주력산업 중의 하나이다.

또한 전체 화학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9%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R&D 기획 및 혁신역량, 우수 연구인력 등의 부족 등으로 인해 기술혁신역량 수준이 미흡한 상황이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화학연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국내 화학관련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여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