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해드윈, ‘꿈의 59타’ 달성…PGA 역대 8번째 선수
2017-01-22 19:26
해드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팜스프링스의 라킨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으로 13언더파 59타를 쳤다.
해드윈은 캐나다 투어에서 뛰다가 2012년 PGA 2부 투어로 건너와 2014년에 2승을 올렸다. 2015년부터 PGA 투어에 나섰지만, 지난 시즌 상금랭킹은 85위에 머문 무명의 선수였다.
PGA 투어에서 59타 이하 타수를 친 선수는 역대 8명으로 늘었다.
이날 전까지 PGA 투어에서 나온 59타 기록은 1977년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칩 벡(1991년), 데이비드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2010년), 퓨릭(2013년)에 이어 지난 13일 저스틴 토마스까지 7명이 작성했다.
이 가운데 퓨릭은 2016년에 58타까지 치면서 50대 타수를 두 차례나 기록했다. 이로써 59타 이하 타수 기록은 역대 9번째 나왔다.
해드윈은 또 1991년 칩 벡(미국)이 세운 한 라운드 최다 버디 타이기록(13개)도 세웠다.
이 대회에서 59타가 나온 것은 두 번째다. 1999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PGA 웨스트 파머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9타를 쳤다.
PGA 투어에서는 지난주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토마스가 59타를 적어낸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59타 기록이 나와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파72 코스에서 59타를 친 선수는 1977년 알 가이버거, 벡, 그리고 듀발에 이어 해드윈이 네 번째다.
해드윈은 이날 1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해드윈은 2∼7번홀에서 6개홀 연속 버디를 작성한 뒤 11∼15번홀에서도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최고의 샷감을 뽐냈다.
17번홀까지 59타를 작성한 해드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 PGA 투어 사상 첫 14언더파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파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탈장 수술을 두 차례 받은 뒤 3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필 미켈슨(미국)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