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경영내실화·전자증권제도 성공 시행에 역량 모을 것”
2017-01-19 14:37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앞으로 3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경영 내실화와 고객 중심의 경영’을 경영방향으로 설정하고 이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증가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3월 주식전자등록법이 제정돼 2019년 하반기에는 우리 자본시장에도 전자증권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며 “더불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IT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고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바일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의결권 종합서비스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하고, 펀드넷 시스템의 기능 역시 확대·강화해 종합 자산관리서비스업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내국인에 대한 해외투자 지원서비스 범위를 늘리고, 외화증권 대차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의 제공 등을 통해 고객의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전판 기능도 강화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