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수 피플러스 대표 "PR 넘버만 있으면 고객관리 어렵지 않아요"
2017-01-19 15:22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PR(피알) 넘버만 등록하면 컴퓨터를 잘 몰라도, 여유자금이 없어도, 상점 위치가 좋지 않아도 손쉽게 고객관리가 가능하게 될 겁니다."
19일 제이투엔(J2N)의 자회사 피플러스의 김건수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PR+(피알플러스)'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PR+는 소상공인과 고객의 연결을 '넘버(번호)'를 기반으로 한 첫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 사업자들의 열악한 사업환경을 개선시킬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됐고, 마케팅 방법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우선 피플러스의 PR+은 번호로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들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여기서 부여받는 PR 넘버는 홍보를 하고자 하는 번호나 숫자다.
이 번호를 피플러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PR 넘버로 등록하면 PR PAGE(모바일홈페이지)가 자동 생성된다. 예컨대 피플러스서 부여받은 번호가 7979인 서울랜드의 경우는 #만 붙이면 바로 인터넷과 연결돼 접속이 가능하다.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용자가 피플러스를 검색하는 순간 사용자 위치기반의 가장 가까운 순으로 등록된 업종별 매장들의 모바일홈페이지가 노출된다. 위치기반의 O2O 통합 플랫폼으로 블로그, 홈페이지, 리뷰, 위치, 전화번호 등을 한 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개별 검색에 따른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이용자들은 인접한 곳의 원하는 서비스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다양한 검색 조건 및 위치 기반을 통해 이벤트 홍보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그 매장만의 각종 할인혜택 등 이벤트 참여도 가능하다.
아울러 타겟팅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 맞춤형 광고 AD+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소비자 성향과 사용패턴을 분석해 소비자 맞춤 광고 설계가 가능하다. 대행사에서도 가맹점 관리 및 통계, 정산, 광고주 광고등록, 집행 및 결과 리포팅 등 통합 고객 관리 솔루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피플러스 소상공인 PR 넘버 유료회원 가입비는 월 1만원이다. 올해 하반기에 유료회원 모집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애플 iSO 기반의 어플리케이션도 3월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플러스는 일본과 중국 등 연내에 적어도 3개국에서도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일본 소프트뱅크도 피플러스와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김 대표는 "전 세계 누구나 회사번호, 매장번호, 개인번호를 가지고 있다. 세계 만국 공통어인 '넘버'를 통해 모바일에서 QR코드가 아닌 PR 넘버로 쉽게 커넥션 할 수 있는 게이트를 구축했고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 마켓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