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IaaS'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시장 넘버원 될 것"

2017-01-19 14:10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을 위해 2년 동안 클라우드 전담 영업·기술인력을 200명 이상 늘릴 계획도 밝혔다.[사진= 한국오라클]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한국오라클은 올해 IaaS(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솔루션 강화에 나서며 100%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간 강화해 온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나 PaaS(서비스로서 플랫폼) 시장 내 '넘버원'을 목표로 달리겠다는 계획이다.

19일 한국오라클은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을 열고 오라클 클라우스 솔루션이 2017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형래 사장은 키노트 연설을 통해 "한국에서도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오라클은 작년부터 전체 영역의 토탈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aaS 영역에서는 1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IaaS의 경우 300% 이상 성장했다"고 지난해 성과에 대해 요약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해 Iaas 서비스 강화를 본격 시작하며 오라클 베어 메탈 클라우드 서비스와 오라클 라벨로 클라우드 서비스 등 포트폴리오를 넓힌 바 있다. 이는 타사 대비 무려 11.5배 빠르고 가격도 20% 저렴해, 최근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한국오라클 측은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 중에는 최초로 종합식품회사 대상㈜가 Iaas에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김 사장은 "실제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아마존웹서비스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과 함께 Iaas 서비스 적용해본 사례가 있다"면서 "현재 오라클은 데이터센터가 서울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퍼포먼스 뛰어나게 나왔다. IaaS 영역은 오라클에서 엄청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사장은 2년 동안 클라우드 전담 영업·기술인력을 200명 이상 늘릴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은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옮길 의사는 있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실제로 실행에 나서는 기업의 비중은 일본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김상현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오라클 기존의 고객들도 클라우드로 많이 넘어가지 않았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쪽도 이제 넘어가기 시작한 단계"라면서 "현재 클라우드로 넘어간 워크로드는 10% 미만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오라클은 이에 해당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판단, 공공기관보다는 제조·금융·통신 분야를 타킷으로 클라우드 IaaS 솔루션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다수의 국내 유수 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비용 및 복잡성을 절감시키기 위해 오라클의 차세대 SaaS, PaaS, IaaS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최상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와 프라이빗, 퍼블릭 또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폭넓은 선택권 제공이 가장 큰 이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