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야외수영장, 봄부터 가을까지 다채로운 놀이공간 제공

2017-01-19 10:27
- 봄·가을 어린이 중심 야외활동 공간 제공
- 어린이행복도시 기반시설 구축, 인근 소룡해양테마공원 조성

▲군산야외수영장[사진제공=군산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이 부족했던 군산지역 여건과 평균 기온 35℃를 웃도는 폭염속에 개장한 군산야외수영장이 개장 첫 해 시민들의 행복 체감지수 향상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도심 속 새로운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다.

 대형 워터파크에 뒤지지 않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저렴한 입장료, 성인 풀장 슬라이드 위에서는 서해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며 갈매기가 날아와 어린이들을 반겨주는 모습까지 색다른 휴양지 느낌을 주는 장소가 되었다.

 야외수영장 조성사업이 처음부터 순탄하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었다. 사업 시행 전 환경관련 문제와 인근 슬레이트 건물이 흉물로 남아있어 사업부지 위치로 부적절하다는 여론과 사업비 51억원을 투자해 조성된 야외수영장을 여름철에만 사용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민원이 많았다.

 이러한 민원을 적극 검토해 군산시는 야외수영장 조성사업 착공시부터 전국 야외수영장 활용현황과 어린이 놀이시설들을 현지출장하며 군산지역 어린이를 위해 고민과 노력속에 해결책을 찾았다.

 군산시는 야외수영장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성인풀 내에 어린이 축구장 및 농구장 설치, 광장에는 에어바운스를 활용한 인공암장, 미끄럼틀, 볼풀장, 트렘폴린과 무료 전동차 체험장 등을 설치 운영하고, 특히 입장료는 2~3,000원(단체 50% 감면)의 저렴한 가격에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가 한창 진행중이며, 오는 4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해 봄(5~6월)∙가을(9~10월)철에는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을 위한 야외 체험활동 공간으로 제공하고, 여름(7~8월)철에는 야외수영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를 통해 군산내항 수제선 호안정비공사로 조성되는 친수공간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소룡동 제이파크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족구장, 풋살장, 휴게 공원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군산야외수영장을 조성 운영했다.

  이들 부지 중간에 위치한 1만1617㎡ 공간에 다양한 휴게공원과 도심속에서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와 테니스장(6면), 농구장, 풋살장 등 다양한 체육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소룡해양테마공원(가칭)은 길이 830m, 폭 40~80m 규모로, 2Km정도의 주변 산책로를 조성해 전국에서 가장 특색 있는 해안가에 위치한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행복도시 기반시설 구축 및 시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하여 체육시설 확충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욕구충족과 다양한 민원을 적극 해결하기 위하여 내달 체육진흥과 운영2계를 신설하고 야외수영장에 대한 지속적인 시설물 추가, 편의시설 보완 및 산재되어 있는 체육시설의 종합적인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