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다보스포럼서 글로벌 완성차 CEO들과 미래 車 산업 논의
2017-01-19 09:17
-이종산업간 융 ·복합화 등 활발한 의견교환
-'자율주행차의 미래' 세션에 높은 관심
-'자율주행차의 미래' 세션에 높은 관심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2014년 이후 3년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CEO ·석학들과 미래 자동차 트렌드와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의 자동차 분과 위원회 주요 세션에 참석해 위원회의 올해 주제인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미래운송 수단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공유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비공개로 만나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이종산업간 융 ·복합화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자동차 분과위원회 세션 중 도심 운송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자율주행차와 공유경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자율주행차의 미래' 세션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와 별도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계 CEO들과 미래 자동차 트렌드와 방향성,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완성차 업계 CEO들은 올해 중점 추진 프로젝트로 △도심 자율주행차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현실화 △운송 자재 혁명의 가속화 △사이버 보안 강화 △친환경차 글로벌 로드맵 등 5가지 항목을 선정했다.
운송 자재 혁명은 신소재 개발 목적의 업체간 파트너십 확대와 희소 물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 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이며, 사이버 보안 강화는 해킹 방지 및 차량 보안을 위한 국제적 협조 체계를 말한다. 친환경차 글로벌 로드맵은 자동차 분야 공공-민간 부문 상호 협력 강화를 통한 구체적인 실행 목표 설정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행 촉구 사항을 담고 있다.
한편 다보스포럼은 전세계 국가 수반을 비롯해 정계, 재계, 학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 약 3000명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지난해 1월 연차총회에서 의제로 내세운 '제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 경제·산업계뿐 아니라 사회 영역까지 강타하는 이슈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의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Responsive and Responsible Leadershi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