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윤상호 PD "중국 심의 때문에 사전제작한 것 아냐"

2017-01-17 16:03

SBS 드라마 '사임당'의 윤상호 PD[사진=SBS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사임당’ 윤상호 PD가 중국 심의에 대해 언급했다.

1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의 감독과 작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윤상호PD는 “내가 내세울 부분이 하나 있다. 사전 제작을 제일 많이 한 감독”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전제작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방송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글 쓰는 작가들도 힘들고, 배우들도 궁금해 하며 현장에 임하지만 볼 수가 없다”고 사전제작만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윤 PD는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난 중국 심의를 받기 위해 사전제작을 한 적은 없다”며 “(중국시장이 커지기 전에도) 이미 사전제작은 있었다. 사전제작의 취지는 좋은 계획을 미리 잘 세워서 청사진을 계획해 드라마를 완성도있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왕사신기'(2007), '비천무'(2008), '탐나는도다'(2009),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2011) 등을 연출한 윤상호PD와 '두번째 프로포즈'(2004), '인생이여 고마워요'(2006),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등을 집필한 박은령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편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