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80허우’ 여성의 또 다른 ‘두 도시 라이프’

2017-01-17 17:45

겨울이 되면 스노우 보드를 즐기는 위자웨는 보드를 메고 스키장으로 향한다. 빠른 속도로 설해(雪海)를 가르며 위자웨는 짜릿함과 시원함을 만끽한다. [사진=인민화보 장웨이(張衛) 기자]

겨울이 되면 스노우 보드를 즐기는 위자웨는 보드를 메고 스키장으로 향한다. 빠른 속도로 설해(雪海)를 가르며 위자웨는 짜릿함과 시원함을 만끽한다. [사진=인민화보 장웨이(張衛) 기자]


인민화보 쑹리(宋利) 기자 = 사람들의 눈에 비친 창춘(長春)시의 ‘80허우(80後, 1980년대 출생자)’ 여성 위자웨(于珈悅)는 개성이 매우 강하다. 다른 사람의 행위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그녀는 좋아하는 일에만 시간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은 망설임없이 하고, 인생이 돈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되며, 기다리는 데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녀의 인생관이다.
위자웨는 지린(吉林)대학교 인근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며, 많은 돈을 벌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녀의 여가생활은 매우 다채롭다. 댄스를 배우고, 요가를 하며, 마라톤과 스노우 보드를 즐기고, 가끔은 배낭을 메고 곳곳을 돌아다닌다. 이 모든 취미 생활이 자신의 체력과 의지를 다지게 해준다고 그녀는 말한다.
최근 몇 년간은 해마다 두 번씩 혼자만의 티베트 여행을 즐겼다. 티베트의 순수함과 간결함이 좋다는 그녀는 2015년 티베트족의 음력 설에 맞춰 보행으로 티베트의 모든 호수를 돌며 소원을 비는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티베트 호수 일주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5일째 되던 날 만났던 티베트족 소년이었다.
 

위자웨는 매년 두 번씩 티베트를 찾는다. 여행을 위한 것도 있지만 공익적 목적이 더 큰 방문이다. 티베트의 아이들은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위자웨를 사랑한다. [사진=인민화보 장웨이(張衛) 기자]
 

환절기가 되면 위자웨는 옷가지들을 정리해 티베트의 아이들에게 보내준다. [사진=인민화보 장웨이(張衛) 기자]

 

위자웨의 서점을 찾는 손님들은 모두 그녀의 좋은 친구가 되었다. 오랜 친구들이 찾아올 때마다 위자웨는 따뜻한 커피를 준비한다. [사진=인민화보 장웨이(張衛) 기자]
 

위자웨의 서점을 찾는 손님들은 모두 그녀의 좋은 친구가 되었다. 오랜 친구들이 찾아올 때마다 위자웨는 따뜻한 커피를 준비한다. [사진=인민화보 장웨이(張衛) 기자]
 

위자웨가 결연을 맺은 초등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민화보 장웨이(張衛) 기자]
 

위자웨가 결연을 맺은 초등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민화보 장웨이(張衛) 기자]


지칠 대로 지쳐 걸음 조차 못 걷는 위자웨를 보고 소년은 산길 중 평평한 곳으로 그녀를 데려가 쉬게 해주었다. 소년은 자신의 배낭에 있던 비상식량까지 전부 꺼내 주며 “누나, 드세요. 모두 가져가서 드세요”라고 말해 그녀로 하여금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2015년 6월, 위자웨는 가까운 친구들을 설득해 티베트 지역의 소년소녀 82명을 도와주기로 한 뒤 일대일 결연을 통해 소년소녀 한 명당 해마다 1800위안(약 31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노력을 쉬지 않으면 언젠간 이 세상에 한 줄기 온기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자웨는 굳게 믿는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