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치솟는 물가에 실속형 설 선물세트 '포진'
2017-01-19 14:45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해부터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 설날을 준비하는 가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까지 겹치면서 명절 선물에 대한 가격민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면서 5만원대 이하 다양한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CJ오쇼핑의 모바일사이트 CJ몰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설 선물을 준비하는 알뜰 엄지족을 겨냥해 실속형 상품을 한데 모은 기획전 ‘설 선물 가성비 특가’와 ‘가격대별 선물 추천’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산과들에 한줌견과’(60봉, 29% 할인가 2만4900원)와 ‘하루견과 청포도 요거트’(30봉 1+1, 16% 할인가 1만5900원) 등의 견과믹스 선물세트와 가격 거품을 뺀 ‘고려홍삼정 골드’(90% 1만5000원)가 있다. 더불어 온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CJ프레시웨이 미국산 LA갈비’(1.6kg, 4만8900원), 1인 가구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크라제 비프스테이크’(11팩, 43% 할인가 2만7500원) 등 합리적인 구성의 양념육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CJ몰의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식품종가’도 대표 명절 선물인 한우와 굴비, 곶감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농협안심한우 불고기’(1.3kg, 29% 할인가 4만9900원)와 ‘국내산 영광굴비’(10미, 4만7000원), ‘북상주 곶감’(1kg 1+1, 4만2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TV홈쇼핑에선 명절을 맞아 주방용품과 슈퍼푸드, 간편식품 등 각종 명절 준비용 상품을 합리적인 구성에 선보이는 ‘행福드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동안 CJ오쇼핑은 관련 상품의 편성을 확대하고 리빙 기획 전문프로그램인 ‘최화정쇼’와 ‘라 메종’도 기존 보다 몇이1시간 늘린 3시간 특집으로 방송한다.
주부들의 명절 음식 준비를 도와 줄 주방용품을 대거 편성했다.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명절을 앞두고 주부들이 프라이팬과 냄비 세트 등 주방용품을 많이 교체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대표 주방용품으로는 19일 오후 9시40분에 편성된 ‘쿠쿠 메탈릭 에코 압력밥솥’(10인용, 45만8000원), 20일 오후 3시 40분에 방송하는 ‘해피콜 IH진공냄비 세트’(4종, 24만 4000원)이 있다.
롯데홈쇼핑도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2일까지 전국 산지 특산품, 건강기능식품, 주방용품, 선물세트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설 마음 한 상’ 특집 생방송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매년 명절시즌 인기인 건강기능식품, 수퍼푸드들을 집중 편성했다.
18일, 19일에는 그리스 직수입 천연꿀인 ‘아티키 그릭허니(10만9000원)’, 200년 역사의 구강건강 대표 제품인 ‘핀란드 자일리톨 크리스탈(19만8000원)’등 해외 유명 건강기능제품을 최다 구성으로 선보인다. 20일 오후 9시 45분 ‘신들의 음식’으로 불리는 카카오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마추픽추 카카오닙스(12만9000원)’를 선보인다. 폴리페놀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페루산 카카오닙스로, 몸매 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다.
특히 롯데홈쇼핑 단독 상품이자, 대한민국 대표 한의사 이경제 원장의 20년 노하우를 담은 ‘이경제 더힘찬 녹용진액(15만9,000원)’도 이번 특집방송 마지막날인 22일 2회 방송을 실시한다. 비교적 고가의 제품이자, 귀한 소재로 인식되는 녹용을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작하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설 선물세트로 인기다.
롯데홈쇼핑 대표 쿡&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는 설날 특집방송을 통해 방송인 최유라 씨가 직접 원산지까지 찾아가 발굴한 우수 특산품부터 해외에서 입 소문 난 건강기능식품 등을 직거래 가격에 소개한다.
현대홈쇼핑은 명절을 앞두고 LA갈비 양념육 및 원육을 판매한다. 갈비, 불고기 등 신선정육세트의 경우 주부들이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명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원육 대비 LA갈비의 효율이 평균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설에는 ‘불고기 브라더스 양념LA갈비’와 ‘LA갈비 원육’을 집중 판매한다.
실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판매한 결과 지난해 1월 17일~24일 대비 18.9% 매출이 증가했다. 주부들의 선호도에 따라 양념육과 원육 둘 중에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현대H몰의 매출도 늘고 있다. 이번주 추워진 날씨로 바깥 외출이 줄어든 데다가, 모바일앱에서 구매시 쿠폰, 카드청구할인 등 가격적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대비 온라인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5만원 이하 실속상품 수량이 지난해 대비 약 30% 가량 늘었으며, 가공식품은 3만원 전후의 스팸, 참치캔 등 세트가, 건강식품은 5만원 이하의 홍삼류(홍삼 파우치, 정과 등)가 매출 호조다.
GS샵은 경기 불황 속 명절 선물과 차례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24일까지 설 특집을 실시하고 관련 상품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TV홈쇼핑 채널은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명절 연휴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간편식품 방송’을 확대한다. 설 특집기간 중 평일 오후 4시~8시 사이에는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줄 다양한 먹거리들을 방송한다. 푸짐한 양은 기본이고 가격 부담은 낮춘 올반 소불고기 13팩+육수7팩(5만9900원), 종가집 포기김치 11Kg+총각김치(5만9900원), 강순의 고추씨 백김치 세트(4만9900원), 윤상섭 왕갈비 6팩(7만9900원), 강순의 나주곰탕 세트(6만9900원), 강강술래 본식 LA갈비 9팩(8만9900원), 올바름 명장 장석준 명란 10팩(6만9900원) 등이 소개된다.
주부들의 명절 음식 장만 일손을 덜어줄 주방용품들도 방송한다. 블랙큐프 스텐 프라이팬 세트(15만9000원)는 28cm 프라이팬, 28cm 멀티웍, 22cm 프라이팬, 28cm 유리뚜껑, 멀티핸들 등 명절 음식 장만에 꼭 필요한 구성으로 선보인다. ‘왕영은의 톡톡톡’ 프로그램은 21일(토) 3시간 명절 특별방송으로 꾸미고 덴비 헤리티지 아트 6인조, 헹켈 5스타 프로 7종 칼세트 등을 파격적인 조건에 선보인다.
모바일GS샵(m.gsshop.com)과 GS샵 인터넷몰(www.gsshop.com)도 24일(화)까지 ‘위대한 설’ 기획전을 실시하고 식품선물관, 감사선물관, 맞춤선물관, 대량선물관 등 4개 코너로 나눠 GS샵이 엄선한 다양한 명절 상품을 추천한다. 행사기간 중 매일 원데이딜 상품을 통해 설 상품을 파격가에 판매하며 해당기획전에서 2개 이상 상품 구매시 결제금액 별로 최대 10%를 적립해준다.
또한 이달 말까지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벤츠 E300(1명), 24K 골드바 170g(2명), 500만원 여행상품권’(3명), GS샵 5000원 상품권(2011명) 등 총 2017명에게 새해 행운을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