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이송 4000명 돌파
2017-01-18 07:47
3대 중증환자 가장 많이 이용
중증외상환자 사망 절반 감소
중증외상환자 사망 절반 감소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이송한 환자가 4000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닥터헬기 이용 누적 환자수가 4000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각 지역 거점병원에 배치돼 요청 5~10분 안에 응급환자 치료와 이송을 맡는 헬기다. 2011년 9월 국내에 도입돼 현재 인천(가천대길병원)·전남(목포한국병원)·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경북(안동병원)·충남(단국대병원)·전북(원광대병원) 6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3대 중중응급환자인 심장질환·뇌질환·중증외상 환자가 57%로 가장 많았다. 환자 발생지에서 병원까지의 이송시간은 구급차 등을 이용할 때는 148분에 달했지만 닥터헬기는 23분으로 125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13년 닥터헬기를 도입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선 중증외상환자 사망률이 기존 27.6%에서 14.7%로 두 배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 올 1월 기존 소형헬기(EC-135)를 중형헬기(AW-169)로 교체, 거점병원인 목포한국병원에서 145㎞ 떨어진 가거도를 포함해 전남 지역에 있는 279개 모든 섬의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