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뇌전증약 '레비티람' 시판허가

2017-01-17 07:19
희석 과정 없이 신속하게 사용가능해…대용량으로 출시돼 투약 용이성도 갖춰

뇌전증약 '레비티람'. [사진=JW생명과학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JW생명과학(대표 차성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전증약 ‘레비티람’(1000mg)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레비티람은 주성분인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이 생리식염수와 혼합돼있는 뇌전증 치료제로,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뇌전증 주사제는 모두 앰플 형태로, 기초수액에 약제를 섞어 사용해야한다.

또 레비티람은 고용량 1000mg을 적용해 투약 용이성도 확보됐다.

이전까지는 최대 허용 용량인 3000mg를 뇌전증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주사제를 6번 사용해야 했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뇌전증은 응급 상황에서 발작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바로 투여할 수 있는 레비티람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뇌전증은 과거 간질이라 불리던 질환으로 뇌신경의 손상이나 변형으로 인해 일시적인 이상행동이나 경련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국내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22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