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고액권 지폐가 유통되기 시작됐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급된 화폐 종류는 500볼리바르·5000볼리바르·2만 볼리바르 등 3종으로, 1000볼리바르는 약 1.50달러(약 1800원) 수준이다. 당초 베네수엘라는 지난달부터 지폐 6종을 새로 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도입이 연기되면서 불편을 끼쳤다. 생필품난과 극심한 물가 상승에 이어 지폐 교체가 지연되면서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시위와 약탈이 일어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기존 최고액 지폐였던 100볼리바르의 유통기한을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했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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