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청문회 태도보니…고개 끄덕+어깨 들썩 '초조함의 표현'
2017-01-16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청문회 태도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의뢰했다.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행동분석 전문가인 김형희 한국바디랭귀지 연구소장은 김기춘 전 실장의 청문회 모습과 인터뷰 영상에 대해 분석했다.
김형희 소장은 청문회 당시 고개를 자주 끄덕인 김기춘 전 실장의 태도를 지적한 후 "보통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고개를 잘 끄덕인다. 고개를 이렇게 끄덕이면 상대방의 고개 끄덕임을 유도하게 된다. 상대방의 말을 믿도록 만들어 버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기춘 전 실장이 어깨를 들썩이는 것에 대해 "자신이 하는 말과 몸의 반응이 다르다는 것이다. 몸이 자신이 하는 말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거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율신경계 반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몸을 좌우로 흔들고, 입술을 축이며 몸을 뒤로 빼는 행동 역시 김기춘 전 실장이 초조함의 표현을 많이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동에 김 소장은 "그 11초 동안 '인지부하'라고 하는데, 의식적인 노력이 더해져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신중하게 무슨 말을 할지.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