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윤전추·이영선에 "대통령이 옷값을 봉투에 직접? 말도 안되는 소리"
2017-01-14 01:07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지난 12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이영선 행정관이 ‘대통령 의상비’와 관련해 위증 논란이 있는 가운데 JTBC ‘썰전’의 유시민의 관련 발언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썰전 에서는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윤전추 행정관의 발언을 놓고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있었다. 당시 윤전추 행정관은 “피청구인(박근혜)이 직접 저에게 밀봉된 노란색 서류봉투를 주었다. 돈이 얼마 들었는지 확인한 적은 없고 만져보고 당연히 돈이겠거니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아니 대통령이 옷값을 봉투에 넣어서 직접 주냐?”며, “업무추진비에 들어있는 그 현금을?”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아니라도 일개 장관도 현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있는데 그 현금은 장관이 절대 못 만진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비로 옷값을 지불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지난 12일 헌재에 출석한 이영선 행정관 역시 윤전추 행정관과 같은 취지의 증언을 했다. 자신이 직접 대통령으로부터 서류 봉투를 받아 의상실에 갖다 줬는데 만져봤더니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 한 것이다. 13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검찰 조사에선 의상 대금을 전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는 이영선 행정관이 위증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