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다룬 '소년이 온다' 판매량 134% 급증 …유시민 저서 재주목
2024-12-14 06:00
'소년이 온다' 9주 연속 1위
유시민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재주목
새해 맞이해 경제전망서, 코인이나 부동산 관련서 인기
유시민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재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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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지난 10일 스웨덴에서 열린 2024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블루 카펫’을 밟은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사랑받았다.
14일 예스24에 따르면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9주 연속 종합 1위에 등극했다.
인터내셔널 부커상,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역작 ‘채식주의자’가 2위에 올랐고,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를 차지했다. 한강의 첫 번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세 계단 상승한 4위, ‘흰’이 5위에 자리했다.
특히 ‘소년이 온다’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134.3%나 상승했다. 한강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국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이 소설('소년이 온다')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다루는 만큼 더 조심스러웠다"며 "이 책이 광주를 이해하는 데 어떤 진입로 같은 것이 돼 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손에 목숨을 잃은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eBook 분야에서도 ‘한강 열풍’은 여전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개정판)’, ‘작별하지 않는다’가 1위부터 3위까지 나란히 자리했다. 최근 비상계엄 등 정국과 관련해 지난 7월 발간된 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 다시금 주목받아 4위에 올랐다.
백희나 작가의 겨울 신작 ‘해피버쓰데이’가 12월 1일 출간되며 화제를 모았다. 백희나는 한국인 최초로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피버쓰데이’는 이번 주 유아 분야 베스트셀러 1위 및 종합 16위에 올랐다. 특히 3040 세대가 88.5%의 구매 비율을 차지하며,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전하려는 부모 세대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