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 "트럼프 북핵발언 큰 의미"

2017-01-13 10:52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3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북핵이나 동맹 관련 발언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미국 전문가 정책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앞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우리 입장을 전달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새 행정부와 대북정책 공조나 한미동맹 발전을 추진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이어 "앞으로도 미국 새 행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우리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의 새 정부에서 일할 핵심 참모들은 인준 청문회 과정에서 대북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북한을 적이라고 규정했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도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대북군사력 옵션에 대해 "어떤 것도 배제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