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레전드 그룹 신화 만나니 '레전드' 웃음 빵빵…'재입덕 완료'
2017-01-13 08:3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역시는 역시였다. 믿고 보는 신화와 ‘해피투게더3’의 콜라보레이션이 레전드 재미를 낳으며 시청자들을 신화에 또 한 번 빠지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믿고 보는 신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데뷔 20년차 장수 아이돌 신화가 완전체로 출연해 원조 비글돌답게 절정의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신화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아우라를 뿜어냈다. 간단한 자리배정부터 폭소가 터져나온 것. 신혜성은 “예능을 하면 진이의 옆자리에 앉는 게 마음 편하다”면서 전진의 옆자리를 사수해 눈길을 끌었는데, 본인이 못하는 개인기를 전진에게 시킨다면서 전진의 ‘예능 비선실세’임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진은 “(민우가) 원래도 춤을 잘 추지만 그 위에서 춤을 춘다는 건 (묘기 수준)”이라고 덧붙였고, 결국 이민우는 멱살잡이로 전진의 입을 막아 폭소를 유발했다.
에릭과 이민우 사이의 내분(?) 역시 꿀잼을 만들어냈다. 에릭은 이날 자신을 ‘에셰프’로 만들어준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출연하게 된 비화를 꺼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민우가 “곧 있을 팀 활동을 위해 출연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득하지 않았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것.
더불어 에릭이 신화 멤버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를 선물하는 과정에서 신혜성은 ‘동치미’, 전진은 ‘간장게장’ 등의 특혜를 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삼시세끼 대주주’ 이민우를 발끈하게 만들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신화는 토크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완벽한 예능감을 뽐내 시선을 강탈했다. 앤디는 업그레이드된 하트 춤으로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바통을 이어받은 에릭은 유재석과 삼바댄스를 선보이더니 급기야 ‘할렘 셰이크’라는 춤 장르라며 자연산 산낙지 같은 정체 불명의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탄력을 받은 신화 멤버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열광의 춤사위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또한 이날 신화는 ‘전박대첩 : 백문이불여일짤’ 코너의 힌트를 걸고 흑역사 대결, 개인기 대결 등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신혜성의 무협영화 장발머리 사진, 에릭의 청량한 표정 연기, 전진의 엉터리 중국어 등이 웃음 폭탄을 안기기도 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