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개통 4년만에 파산 신청...적자 2000억원
2017-01-12 07:48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개통 4년 만에 적자 2000억원을 남기고 결국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시행사인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GS건설·고려개발·이수건설 등 재적 이사 5명 전원이 파산 신청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은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했고, 향후 법원이 심리를 거쳐 파산을 선고하면 채권 정리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의정부경전철 대주단은 지난 2일 출자사들에 경전철 파산 신청과 이사회 개최 등 파산 관련 절차 이행에 관한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파산을 선고하더라고 의정부경전철 측은 협약에 따라 새로운 사업자를 찾을 때까지 경전철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