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4%, 트럼프 취임하면 트위터 삭제해야"
2017-01-12 00:00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트위터 정치'에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머니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퀴니피악 대학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가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 계정을 폐쇄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18-34세 젊은 연령대 미국인들은 71%가 계정 폐쇄를 찬성했다.
다만 공화당원 중에서는 49%가 계정을 유지해도 된다고 답한 반면 45%는 폐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위터를 통해 잦은 입장 발표를 하는 데 대해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공식 취임 이후에도 트위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숀 스파이서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이달 초 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트위터를 통해 주요 정책들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 대세 미디어를 열심히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