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빅데이터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앞장
2017-01-11 09:17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의 ‘리드 컴퍼니’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드 컴퍼니’는 UNGC의 9000개 이상의 가입 기업을 대표해 글로벌 이슈 및 선진 사례를 발굴하는 리더십 기구다.
세계 각국 비즈니스 리더들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촉진하는 한편 이를 위한 유엔 산하기구, 기업, 정부, 비정부단체(NGO) 등의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KT를 포함해 40여 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앞서 KT는 지난 2016년 11월 질병관리본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시범사업에서 휴대폰 로밍 정보를 활용해 해외 여행객의 입출국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공해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더불어 KT는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의 해외 적용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미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신사들과 협력을 통한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며, 각 나라의 보건 당국과도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목표다. 실제 지난해 열린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에서 국내의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 구축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KT 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6월 뉴욕에서 개최된 ‘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전 세계 800여 개 통신사들의 ‘로밍 데이터’ 공유 제안과 함께 각국 정부와 유엔의 적극적 동참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