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예상…목표가 ↑[HMC투자증권]

2017-01-11 08:35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HMC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K하이닉스의 핵심 캐쉬카우인 D램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며 "이에 따라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7% 증가한 2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SK하이닉스의 분기기준 역대 최고치는 2015년 1분기의 1조5900억원이다.

노 연구원은 "1분기엔 주력 거래선인 중화권 업체와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D램의 비트그로스(일정기간동안 생산 또는 판매한 메모리의 총량)는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PC의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의 경우 PC D램가격 급등 부담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한된 D램공급을 감안할 때 3분기부터 D램 가격은 상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HMC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조3300억원, 1조4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각각 6.4%, 17.1%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