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태도 논란 사과 "나로 인해 상처 입은 분과 시청자에 죄송"
2017-01-06 10:01
1월 5일 방송된 JTBC ‘썰전’은 200회 특집 방송으로 꾸며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등 다양한 인사들의 축하메시지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2일 방송된 신년특집 토론과 관련해 사과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전원책은 JTBC '뉴스룸'의 신년특집 대토론 '2017년 한국, 어디로 가나' 방송 이후 토론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상대 패널의 말을 일방적으로 끊고 언성을 높이는 등 미성숙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비판을 샀다.
이에 김구라는 “본인의 구설수는 예측을 못하냐?”고 말했고, 전원책은 “토론에서 내가 자제를 못했다. 나로 인해서 상처를 입은 분은 물론이고 불편해하신 시청자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시민 작가는 “전원책의 이미지가 '썰전' 이후 '보수계의 거성'에서 '귀여운 아재'로 바뀌었다. 이걸 쌓아올리는데 1년이 걸렸는데…”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토론 한 번에 무너지는 것이라면 어차피 모래성 같은 거라고 본다.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었다”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반응에 전원책은 “변명 같은 말이지만 내가 진술하는 방법은 나빴지만…. 누군가 내 역할을 안 해주면 또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했고, 김구라는 “그런 얘기는 옆에서 하도록 놔둬라. 왜 본인이 하냐”고 지적했다.
유시민은 “생각이 다르건, 팩트가 잘못됐건 말을 할 때 화를 안내는 게 중요하다. 파트너가 말을 끝낼 때까지 참아주면 다시 내용 있고 귀여운 아재가 될 수 있을 거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전원책은 유시민의 조언에 “결국 좋은 역할은 혼자 다 한다. 옛날엔 안 그랬잖아. 거꾸로였잖아. 얘기 들어보니까 이번에도 유시민이 없으면 어떻게 전원책이 있었겠냐. '썰전'에서 그간 편집 잘 했다고 말을 하더라”고 네티즌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