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골든타임 사수하라'… 서울시, 종합방재센터에 전문의 배치 원스톱 의료서비스

2017-01-06 09:22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병원 전 단계에서 의료혜택을 제공 중인 서울종합방재센터가 전문의를 통한 원스톱 의료상담을 벌인다. 그간 단순 병·의원 및 약국안내, 응급처치지도 등은 이뤄졌으나 전문적 의료상담 서비스는 야간에만 응급의학과전문의가 상주해 진행된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려는 조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응급의료서비스를 야간에도 확대·운영키 위해 '2017년 전문의료상담 의료지도의사 위촉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모두 41명으로, 시내 19개 응급의료기관에 근무 중인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로 구성됐다.

이들은 365일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면서 전문적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한다. 아울러 시민들이 병원진료와 관련해 궁금해하는 사항에도 답변한다. 서비스는 국번없이 119를 누른 뒤 '전문의료상담'을 받고 싶다고 얘기하면 된다.

심정지 및 중증외상 등의 응급상황은 접수 즉시 구급출동과 동시에 3자 통화시스템이 가동된다. 이후 신고자에게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 지도와 의료상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전문의료상담 의료지도의사 위촉으로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시민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6월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처음으로 문을 연 구급상황관리센터는 개소 뒤 152만3000여 건의 신고전화를 처리했다. 내용별로는 병·의원 및 약국안내 상담 47%, 응급처치지도 30%, 질병상담 14%, 구급대원 의료지도 6%, 이송병원안내 등 기타 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