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황교안 체제 국정공백 메우는 것 독재시절 회귀 아냐!"
2017-01-05 22:34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대권 잠룡 이재명 성남시장이 5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국민의례 훈령을 개정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이외 묵념 대상자를 임의로 추가할 수 없도록 한 조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명에서 “묵념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한 살아있는 자들의 예의이자 또한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는 결의이기도 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영령, 제주 4.3 희생자,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 백남기 농민 등 친일독재부패 세력으로 인해 희생된 넋을 기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또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 묵념 대상을 선정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지금 황교안 체제가 할 일은 국정공백을 메우는 것이지 독재시절의 회귀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어이없는 훈령 개정을 연구하지 말고, 쓸데없이 과도한 의전이나 하지 않도록 신경쓰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