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인 첫 유엔수장 환영하는 적정한 방안 검토 중"
2017-01-05 16:37
"반 총장에 3부요인 면담 주선 등 지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외교부가 오는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환영 행사와 관련해 "한국인 최초 유엔 수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고 귀국하는 반 전 총장을 환영하는 적정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반 전 총장의 그동안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사실상 유력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만큼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환영 행사 추진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환영 행사에 대한 질문에 "반 총장에 대해 어떤 식으로는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행여나 잘못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외교 차원에 국한해서 (행사를) 하더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밝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31일 퇴임한 반 전 총장은 오는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