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을장학재단, 여대생 100명에 장학금 수여
2017-01-04 17:24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유일의 여성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이사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4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여대생 10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두을장학재단은 평소 여성 장학사업에 관심이 남달랐던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회장의 부인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고인의 유산을 중심으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 CJ 손복남 고문 등 자녀들이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여성전문 장학재단으로, 삼성家의 맏이인 한솔그룹 고문이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
두을장학재단은 2000년 설립 이후, 2001년부터 2016년까지 500여명의 학생에게 약 80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하였으며, 매년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학업성적과 생활환경, 자기계발활동 및 향후 진로와 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금번에 선발된 여학생들은 모두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미래 우리사회의 기둥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여학생들이다.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박세나씨(연세대학교 사회학과, 16학번)는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평소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참여를 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심각한지 실제로 느꼈다”며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사회보호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제기구종사자가 되어 기아 그리고 난민들을 위해 그들을 장기적으로 돌볼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만들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장학금 지급 후에도 각 기수별로 커뮤니티를 구성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년 워크샵과 봉사활동, 학교별 간담회, 졸업환송회 등 상호교류 및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장학생들이 향후 각자의 분야에서 차세대 여성리더 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년간 두을장학재단을 거쳐 사회에 진출한 400 여명의 졸업생 대부분은 현재 고급공무원, 언론계, 학계, 의료계, 대기업 등 사회 각계 각층에 진출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여성리더로 성장하고 있으며, 두을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더욱 공정한 선발과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