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7일 새해 첫 아프리카 순방
2017-01-04 14:26
20년간 중국 외교부장 첫 방문지 아프리카, 협력 강화하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외교 당국의 수장이 올해도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했다.
중국신문사의 4일 보도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마다가스카르, 잠비아, 탄자니아, 콩고, 나이지리아 5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장의 첫 방문지는 지난 20년간 항상 아프리카였다. 겅솽 대변인은 "아프리카 등 지역의 개발도상국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국 외교의 기초"라며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0년간 아프리카 방문으로 새해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겅 대변인은 "2017년은 중국-아프리카 협력이 전면적으로 추진, 확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왕이 부장의 아프리카 방문은 최근 글로벌 정세 변화, 아프리카 각국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시 주석과 각국과 체결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심층적 교류가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각국의 발전, 중국-아프리카 협력에 기름을 붓고 개도국의 단결과 공동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또, "지난 2016년은 중국과 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해로 지난 1~9월 중국의 아프리카 직접투자(금융권 제외)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31%가 늘었다"고 말했다. 2015년 CACF 개최 후 지난해 7월 말까지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가 체결한 협력안도 245건, 총 투자규모는 500억 달러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