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2016년을 빛낸 화제의 10대 뉴스 선정

2017-01-04 11:49
- 2013.12 개원 이후, 생태연구‧보전‧교육‧전시를 바탕으로 가족학습, 자연문화, 생태관광 등 생태전문대표기관으로 정착
-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국내 번식지 최초 발견

▲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사진제공=국립생태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2017년을 맞이하여 2016년중 관람객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화제의 10대 뉴스를 선정‧공개했다.

  10대 뉴스는 작년 한해동안 언론과 관람객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언론 보도를 토대로 선정됐다.

 ▲1위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국내 번식지 최초 발견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지난 4월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지구상 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인 ‘뿔제비갈매기’의 국내 번식지를 최초로 발견하고, 문화재청․국립생물자원관 등 관련기관에 요청하여 다른 조사자와 탐방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2개월간 번식과정을 관찰했다.

  뿔제비갈매기는 중국 지장성의 지안섬(Jiushan), 우즈산섬(Wuzhishan), 푸젠성의 마츠섬 등 단 3곳에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4번째 번식지로 기록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2위 독도에서 국내 미기록 3종 포함 총 594종 생물종 확인

 우리나라 특정도서 제1호인 독도에 대해 2015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미기록종 3종, 독도 미기록종 124종을 포함해 총 594종의 생물종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독도 생물종 594종은 식물(선태식물 포함) 62종, 조류 70종(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 포함), 포유류 1종, 곤충 35종, 해양무척추동물 191종, 해조류 230종, 균류 5종이다.

 국립생태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독도의 봄, 여름, 가을 등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식물군락의 식생 및 독도 생물들의 먹이그물 등 독도 생태계를 그림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독도 생태지도’를 제작했다.

▲ 3위 불법 밀수로 국립생태원에 맡겨진 사막여우, 새끼 출산

 2014년 4월 아프리카 수단에서 불법 밀수된 사막여우 17마리가 인천세관에 적발됐으며, 이들 사막여우 중 12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거나 개 홍역, 파보장염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폐사했다.

 살아남은 5마리(암컷 2, 수컷 3)도 개 홍역에 심하게 감염되었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로 건강을 회복했고, 그 중 암컷 한 마리가 새끼 2마리를 2016년 7월 초에 출산해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사막관에 공개하고 있다.

 ▲ 4위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국립생태원 습지에서 100마리 이상 발견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처음 지정된 대모잠자리가 국립생태원 일대 인공습지에서 100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대모잠자리가 국내에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습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발견된 대모잠자리의 규모로 볼 때 국립생태원 습지는 대모잠자리의 국내 최대 서식처로 예상된다.

 이 곳 습지는 2012년 국립생태원 건립 당시 기존에 논밭이었던 곳을 근처에 있는 연못의 물을 끌어다가 18만㎡ 규모로 조성한 곳이며,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현재로서 대모잠자리의 유입경로를 알기 어려우나, 이 곳 일대의 인공습지가 친환경적인 습지로 조성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엄격하게 관리한 것이 대모잠자리의 서식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5위 러시아에서 인공부화된 멸종위기종 1급 넓적부리도요, 국내에서 발견

 2016년 9월 1일 러시아 추코트카 반도에서 인공부화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넓적부리도요 1마리가 4,500km 떨어진 울산광역시 북구의 한 해수욕장에서 해변에서 발견됐다.

 자연부화된 넓적부리도요가 충남 서천의 유부도 등 서남해안 일대와 경남 낙동강 등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었으나, 이 넓적부리도요는 버드 러시아(Birds Russia) 등 여러 국제기구의 협력으로 진행 중인 ‘넓적부리도요 증식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 7월 5일 인공부화된 개체로 확인됐으며, 7월 26일에 러시아 추코트카 반도 인근에 방사했으며, 20일 후인 9월 1일 국내에서 발견됐다.

 전세계적으로 생존 개체수가 500마리 미만인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의 발견을 계기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와 보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국립생태원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최고등급(S) 달성 △지구 최초의 농사꾼 잎꾼개미(Atta cephalotes) 국립생태원에서 아시아 최초 전시 △개미세계를 증강현실로..국립생태원 콘텐츠와 민간기술의 만남 △국립생태원 제2대 이희철 원장 취임식 개최 △방송인 설수현, 아나운서 신아영 국립생태원 홍보대사 위촉 등이 6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면서 국립생태원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10대 뉴스 선정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그간의 성과와 보완할 점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국립생태원이 생태연구‧보전‧교육‧전시분야의 국가대표기관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