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民 ‘개헌저지 문건’, 세월호조사 방해 세력과 뭐가 다른가”

2017-01-03 17:18
장진영 대변인 “친문 패권세력, 1000만 촛불민심과 역사 두려워하라” 직격탄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비대위원장이 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 산하 민주연구원(원장 김용익)이 개헌 논의의 방어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친문(친문재인) 일부 인사들에게 친전 형태로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천동지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 “문건의 작성 경위를 밝히고 개헌 방해세력을 개헌특위(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 참여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꼬집었다.

특히 다수의 개헌론자를 개헌특위에 포함하는 안이 보고서에 담긴 것을 재차 거론, “세월호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에 세월호조사를 방해하는 세력을 심어 고귀한 생명을 놓고도 당리당략만 좇는 죄를 저질렀던 새누리당과 다를 게 무엇이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 대변인은 “친문(친문재인) 패권세력은 1000만 촛불민심과 역사가 두렵지 않은가”라며 “정치를 교체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한낱 정권 잡을 기회로 쓰고 버리고자 한다면 국민이 들고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작성한 보고서에는 “제3 지대가 구축된다면 민주당의 2017년 대선 승리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며 “대선 전 개헌논의 반대론에서 전략적 수정을 시도해 사전차단 또는 출구전략을 찾아야 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