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스모그 8일에야 해소 전망
2017-01-03 12:11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새해 첫날부터 중국 북부를 강타한 스모그가 오는 8일깨에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북부를 중심으로 스모그가 확산하면서 전국 72개 도시에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고 중국신문망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환경보호부는 이들 도시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보고 황색경보 이상의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으며 부처 소속 10개 감독검사팀을 중점 감시 대상지역으로 급파, 오염 대응조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중국환경관측종합센터는 "최근 수도권 일대 기상이 오염물질 확산을 야기하고 있어 '심각한 수준'(重度)의 스모그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오는 4~5일 오염 정도가 다소 완화되겠으나 전체적으로 강한 오염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예보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도시별로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환경보호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베이징시 감독조사실, 환경보호부서는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구(區)별 응급조치상황 암행점검에 나섰고 톈진(天津)시도 45개 감독팀을 오염물질 배출공장에 파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허베이(河北)성은 환경 관련 각 부서가 응급조치 상황을 감독하면서 위법행위에 대해 불용방침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