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체포 정유라, 심문 중 울음 터트려…모든 혐의는 최순실에게 떠넘겨
2017-01-03 08:25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가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모친 최순실에게 넘겼다.
지난 2일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정유라는 법원에서 심문 도중 울음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휴정 중 한국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거침없이 대답했다.
또한 삼성그룹 특혜 지원에 대해서는 "삼성의 박원오 전무님이 내가 애기를 낳고 심경도 복잡하고 엄마가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자꾸 싸움만 하는 것을 보고 (권유를 해서)독일로 오게 된 것"이라며 "박 전무님이 '머리도 식힐 겸 말 타지 않을래'라고 해서 처음 여기 온 것인데 나중에 갑자가 박 전무님이 삼성에서 승마선수 6명을 뽑아서 말을 지원해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질문에 정유라는 "그때는 내가 임신 중이어서 어머니하고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시기이기 때문에 (엄마로부터)들은 얘기가 없다"면서 주사아줌마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누구인지 알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