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 '사드반대...올해 핵심 외교방침"
2017-01-03 07:35
공산당 이론지 '구시' 기고문 통해 밝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올해 중국 외교방침의 핵심 중 하나로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거론했다.
왕 부장은 전날 중국 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에 '세계 정세변화 속 중국 특색 대국외교를 흔들림없이 추진하자'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해 이같은 새해 중국 외교방향을 설명했다.
왕 부장은 "대화협력을 통한 핵문제 해결을 견지하며 핵문제를 빌미로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기존 목표를 굳건히 추진해나가되 한반도 비핵화와 정전체제 전환이라는 투트랙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중미관계는 일부 복잡하고 불확정적인 신요인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중미 양국간에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 관심사에 대해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만 오랫동안 안정적 협력을 이어갈 수 있고 상호 공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