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젖은 낙엽처럼”...전원책 “바람에 굴러다니는 낙엽” 때 아닌 논쟁
2017-01-02 21:15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JTBC '썰전'에서 5~60대 남성들의 좌우명을 놓고 재미난 논쟁을 벌였다.
지난달 29일 JTBC '썰전'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 시기에 대해 전망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국민들이 특검에 대해 굉장히 오해하고 있다”며, “특검은 특정인을 처벌하기 위한 곳이 아니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이 조기에 이루어지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빨리 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탄핵 심판은 형법에 비추어보면 범죄가 명확하게 성립하지 않는 경우도 파면 사유가 있으면 파면할 수 있다”고 먼저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관들이 배우자나 가족들로부터 주변 지인들에 의한 조기 판결의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에 대한 근거로 “남자 5~60대의 좌우명이 부인에게 ‘젖은 낙엽처럼 딱 붙어 있어라. 빗자루로 쓸어도 안 쓸리도록’이라고 하지 않느냐” 재미있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이에 반대하며 “나는 바람에 굴러다니는 낙엽”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두 사람 논쟁의 본 주제였던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관련해 지난 2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같은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모든 국민들이 헌법재판소가 엄중한 절차를 통해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도출하길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며 “헌법재판의 공정성이 의심을 살 여지가 추호라도 있으면 안되는 중대한 헌법적 비상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