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등대주변 해양문화 공간 조성 본격화
2017-01-02 15:23
올해 사업비 56억 원 투자, 영덕 병곡항, 울진 후포 등대 등 공사 마무리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동해안지역에 위치해 우수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등대 7개소에 대해 ‘등대콘텐츠 거점지역’으로 개발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경관이 우수한 등대지역을 거점으로 정부의 ‘해양관광․레저 진흥 정책’과 연계한 동해안 발전의 핵심콘텐츠로 ‘경북 동해안 등대콘텐츠 관광명소화 방안 용역’을 지난해 3월 완료하고 등대주변 해양문화 공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6~2020년까지 총 8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사업비 49억 원, 올해 사업비 56억 원을 확보했다.
포항 북구 여남동 10만㎡부지에 조성되는 ‘여남지구 해양문화 공간 조성 사업’은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140억 원을 투입하며 기존 포항크루즈와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대, 환호해맞이공원을 연계해 전망대, 해안둘레길, 마루길, 영일만 친구광장 등이 조성된다.
지난해 3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착공한 상태로 올해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억 원의 사업비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진에는 후포면 후포리 등기산 일원에 기존의 등대를 지역 특색에 맞는 해양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20억 원을 투입해 야외공연장, 경관조명, 둘레길 등대공원과 전망대, 전시실, 스카이워크 등 복합공간시설을 조성한다.
지난해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사업비 14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주에는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26억 원을 투자해 감포읍 감포항 일원에 노후 방파제 정비, 시어 조형등대 설치와 인근 송대말등대 주변에 벤치, 소망의 숲, 사진전시대 등 소나무숲 정비, 데크길, 타일 조형벽 등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울릉 도동리 행남지구 일원에 총 2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동등대와 저동항을 연결하는 스카이힐링로드(해상보행교) 조성사업은 지난 9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타당성조사 결과 B/C 1.13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비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7개 등대에 대한 1단계사업이 마무리 되면, 관광객이 보다 쉽게 등대를 체험할 수 있는 등대마을, 사진 찍기 좋은 등대명소, 작은 등대도서관 조성과 등대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등대관광명소화 사업이 완료되면 매년 600만 명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바닷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관광명소로 자리 잡으면 선박운항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길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다양한 해양관광문화 공간 조성으로 경북 동해안을 휴식과 힐링할 수 있는 바다로 바꿔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관광명소로 개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