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전문)

2017-01-02 14:40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붉은 닭의 힘찬 울음소리로 어둠을 깨우고 희망찬 아침을 여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새 날입니다.

새해는 붉은 닭의 해로, 정열적이고 힘찬 기운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임직원들도 뜨거운 열정으로 풍성하고 값진 결실을 이루어 내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는 우리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의 여러 어려움과 현안으로 인해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어낸 한 해였습니다.

지난 연말 수리온 3차와 상륙기동헬기의 양산 계약을 잘 마무리 지어 안정적인 물량의 성장동력을 확보하였고, KF-X, LAH·LCH는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가 순조롭게 개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T-50은 비행시험 5000회 무사고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우리의 저력을 입증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안정화 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KT-1 훈련기의 세네갈 수출 계약으로 아프리카 대륙까지 우리의 시장을 넓히고, T-50의 미국 수출을 위한 시험비행과 시범 항공기의 미국 현지 운송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APT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였으며, 무역의 날에는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내수에만 의존하는 국내형 기업에서 벗어나 해외수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실현하는 수출 기업으로서의 도약 가능성을 입증한 뜻 깊은 한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7년에 우리들이 맞이할 대내외 환경은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완제기 수출은 각국 정부의 재정 부족에 따른 사업 연기, 민수 기체사업은 중국의 무서운 성장에 따라 수주 환경은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수립한 중장기 비전 2020은 다시 한 번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재점검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경영 목표는 어려운 환경 아래에서 2017년 한 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경영방침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래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사업 수주 확대'를 해나가야 합니다.

올해는 미 공군 APT 사업의 기종 선정을 앞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가격경쟁력이 핵심 평가요인으로 부각됨에 따라 원가혁신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로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완제기 수출은 KT-1, T-50, FA-50의 수출을 지속 확대하고, 수리온은 올해 반드시 초도수출에 성공하여 회전익 분야도 수출산업화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당사가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MRO사업은 MRO 전문업체 지정 시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과 시스템을 빈틈없이 준비합시다.

둘째, 사업 성공과 안정화를 위한 '사업 이행역량 고도화'를 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수리온 등 기술적 문제와 고객에 대한 소극적 대응 등으로 회사 이미지가 많이 훼손되는 등 회사에 유∙무형 손실이 매우 큰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금년에는 핵심사업들의 차질 없는 이행과 고객만족을 위해서 발생된 문제는 근본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신속한 조치로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미래 핵심사업인 KF-X, LAH·LCH 개발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철저하게 잠재 리스크를 관리해 나감으로써 향후 기회손실 비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 드립니다.

셋째, 경영 효율성 제고와 생존 차원의 '선제적 위기관리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점증하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리스크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관리에 더욱 더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긴축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핵심사업 등 수익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가고, 미래를 위한 경영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뢰의 기업문화 실현'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고객 존중 및 고객 가치를 제고하여 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우리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증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며 임직원 상호간 존중과 배려를 통해 안정적인 노사 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사회에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사랑나눔 활동, 지식기부 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랑하는 KAI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 2017년 희망찬 새해의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회사와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금년 목표 달성을 향한 굳은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새해에는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기쁨이 언제나 충만하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