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분양이 올해 분양시장 주도”...주요 건설사 새해 ‘마수걸이’ 분양 어디?

2017-01-02 13:19
이번달 전국 1만7095가구 분양 예정...수도권 5455가구, 지방 1만1640가구
대림산업 4일 'e편한세상 염창' 1순위 청약 포문 열어

대림산업이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 지역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염창' 아파트 조감도.[이미지=대림산업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주요 건설사들이 대표 단지를 앞세워 올해 첫 분양의 포문을 연다. 올해 초 분양 결과가 향후 분양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에 예정된 분양 물량은 1만7095가구다. 집단대출여신 규제사항을 앞두고 막바지 분양물량을 쏟아낸 12월 5만5294가구와 비교하면 2017년 1월 분양예정 물량은 69.1%(3만8199가구) 물량이 감소한다.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72.6%(1만4450가구) 감소한 5455가구, 지방은 67.1%(2만3749가구) 줄어든 1만164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첫 분양은 대림산업이 포문을 연다. 대림산업은 오는 4일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염창’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51~84㎡ 총 4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GS건설은 오는 5일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 주택을 재건축하는 ‘방배아트자이’ 견본주택의 문을 연다. 총 353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126㎡ 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근에 방일초등학교·신중초등학교·서초중학교·이수중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도 GS건설과 함께 이번달 경남 김해시 율하지구 B1블록에 ‘율하자이힐스테이트’ 전용면적 74~84㎡ 1245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이 미뤄졌던 물량을 공급하는 건설사도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13일 경기 용인시 성복동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전용면적 30~84㎡ 총 375실로 구성되며 지하 1층이 신분당선 성복역과 연결된다. 아파트는 3월께 서울 은평구 수색4구역에 전용면적 59~114㎡ 51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2만8666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했던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 평택시에서 첫 분양을 시작한다. 평택 용죽지구 2-1블록에 들어서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65~174㎡ 621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배다리생태공원이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가 가깝다.

호반건설도 올해 첫 사업으로 다음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A2블록에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전용면적 75~84㎡ 1530가구를 선보인다. 인근에 유치원과 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이미 분양을 끝낸 1·2차 1987가구를 포함해 총 4517가구가 들어선다.

이 밖에 중흥건설도 다음달 첫 뉴스테이로 광주시 남구 효천1지구 A-2블록 6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11·3부동산 규제 강화에 이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잔금대출규제 강화가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