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최다관중’ 현대캐피탈 꺾고 ‘2위 탈환’
2016-12-31 20:03
한국전력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7-25 28-26 25-23 15-25 15-1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 4665명이 몰린 가운데 펼쳐졌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에 4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지킨 한국전력의 뒷심이 역시 강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37로 대한항공(승점 37)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3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전광인이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20득점, 아르파드 바로티가 1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센터 윤봉우도 블로킹 4개를 더해 1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전력 2세트를 24-24 듀스 끝에 바로티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3세트도 가져왔으나 4세트를 손쉽게 내줘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팽팽하게 맞선 5세트. 한국전력은 7-7 동점에서 문성민의 서브 범실에 이어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깨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윤봉우의 결정적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1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IBK기업은행은 매디슨 리쉘이 22득점,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각 12득점, 11득점으로 활약했다.
2연승의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6경기 전승의 현대건설을 4라운드 첫 경기에서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