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공공용 주파수 수급 계획' 마련…10개 기관 약 3900㎒폭 요청
2016-12-27 13:39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관계중앙행정기관 등이 이용하고자 하는 공공용 주파수의 효율적 수급을 위한 '2017년도 공공용 주파수 수급 계획'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급계획은 전파법에 따라 매년 관계중앙행정기관 등이 제출하는 공공용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통해 주파수 대역, 소요량, 기술방식에 적합한 주파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공공기관의 다양한 주파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었으며, 시급을 필요로 하는 수요 대응 등 효율적인 주파수 이용을 위해 작년 12월 전파법 개정을 거쳐 올 해 처음으로 수급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주파수 이용목적, 소요량, 통신망 운용 계획, 공공성 등 항목의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후 2017년 수급계획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각 기관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파수 약 1344㎒폭(15건)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해양재난 대응, 해사안전정보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160㎒ 해상이동업무대역에서 해상디지털통신용 주파수 0.25㎒폭 배정한다. 홍수예방, 게릴라성 폭우관측 등 국민안전 제고를 위해 2.7㎓ 및 9.4㎓대역에서 강우레이다용 주파수 16㎒폭 배정한다.
이와 별도로 국가통합망(800㎒대역), 차세대 ITS(5.9㎓대역) 등 수요(6건)에 대해서는 이미 공급된 대역(110㎒폭)에서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중앙행정기관 등은 수급계획에 따라 2017년도에 무선국 허가 및 사용승인 신청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주파수 사용이 가능하다.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수급 계획을 통해 공급되는 주파수는 국방, 재난, 해상, 위성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안전과 공익을 위한 무선서비스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용 주파수에 대한 명확한 수요 예측과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공익 목적 사업에 적기 주파수를 공급하고, 효율적 주파수 이용을 위한 공공용 주파수 수급체계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