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대국'된 중국, 올해 택배 물량 300억건 돌파

2016-12-20 17:27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 따라 급성장, 세계 최대 택배 시장

[통계출처= 중국 우정국]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 최대 택배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택배업계 물량이 올해 300억 건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우정국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올 들어 20일까지 중국 택배 물량이 300억 건을 돌파하며 '13차 5개년 규획(2016~2020)' 기간 택배업 발전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고 20일 보도했다.

우정국에 따르면 올해 300억 번째 택배는 구이저우(貴州)성 쭌이(遵义)시 메이탄(湄潭)현에서 나왔다. 현지 차(茶)재배 농가에서 중퉁(中通)택배를 보내 배송한 '찻잎'이 그 주인공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택배시장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15억1000만건에 불과했던 택배 물량은 지난해 206억7000만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됐다. 올 1~11월 중국 택배업체 총 매출은 3544억1000만 위안(약 60조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3% 급증했다.

특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 세일시즌, 싱글데이(광군제·11월 11일)가 있는 11월이 독보적인 성적을 보였다. 11월 한달 택배 물량은 37억6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4.5%가 늘었다. 이는 하루 평균 1억2500만 건의 택배가 배달됐다는 의미다.

제2의 싱글데이로 불리는 솽스얼(12월 12일) 하루 택배 물량도 1억7600만 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5.7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