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해외 전자상거래 100억 위안 돌파

2016-12-20 16:15
올 1~10월 해외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 102억 위안
관련 산업단지 조성사업 주력한 데 따른 성과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가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파이 확보를 위해 관련 사업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칭다오 당국에 따르면 올 1~10월까지 칭다오 해외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102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수출이 87억 위안, 수입은 15억 위안이다.

이러한 빠른 확장세는 올 들어 칭다오 내 해외 전자상거래 관련 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기업 유치 등 노력이 성과를 거둔 때문이다.

지난 9월 26일 국내 최초의 국제해운택배센터가 운영에 돌입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칭다오 우정 해외 전자상거래 산업단지'가 오픈했다. 연간 산업생산 규모가 8억 위안에 육박, 수출·입 기여도는 3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49개 기업이 당국 등록을 마쳤으며 인큐베이터 기지에도 이미 18곳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칭다오 택배물류처리센터도 곧 가동된다. 

글로벌 백색가전업체인 하이얼 그룹이 조성한 해외무역운상(雲商·오프라인 매장+전자상거래+소매업) 플랫폼 수출액은 올해 40억 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다. 무역서비스 업체인 신화진(新華錦)그룹의 해외 전자상거래 종합서비스 플랫폼의 수출 규모도 35억 위안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칭다오 해외 전자상거래 시범구 사업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노린 관련 수출입, 플랫폼, 물류, 제3자서비스 업체 등의 입주 신청도 늘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 종합 무역 서비스업체인 이다퉁(一達通)도 칭다오에 자회사를 세웠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