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명태·뱀장어·새우양식기술 개발 성공 10대 우수 성과 발표
2016-12-19 11:18
수산과학원, '2016년 10대 우수 성과' 발표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올해 수산분야 연구성과 중 가장 큰 성과로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기술 개발 성공'이 꼽혔다. 또한 세계 두 번째 뱀장어 완전양식기술 개발 성공, 첨단 바이오플락 기술 활용 양식새우 생산 성공 등도 우수 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 올 한해 수산분야 발전과 현장 애로 해결에 기여한 10대 성과를 선정, '2016년 수산과학원 10대 우수 성과'를 발표했다.
올해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기술 개발 성공'은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에서 생산된 인공 1세대에서 다시 인공 2세대를 얻는 데 성공해 명태 종묘 대량생산 가능성을 앞당겼다.
명태를 연간 5만t 생산 시 4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등 동해 명태자원 회복 및 수입 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두 번째 뱀장어 완전양식기술 개발 성공'은 종묘 생산이 어려운 대표 어종인 뱀장어 완전양식 기술에 성공,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두 번째 기술 보유국이 됐다.
국내 수입 물량 실뱀장어 20t을 직접 생산시, 약 4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출을 통한 연 4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실뱀장어 시장 선점도 기대된다.
어 20톤)을 직접 생산하면, 약 4천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에도 수출을 통한 연 4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실뱀장어 시장 선점을 기대할 수 있다.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 건립한 새우양식연구센터에서 첨단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하여 양식새우 5t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알제리 정부는 사막에 양식장 100개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뜻을 밝히고 있다.
또한, 생선에 친숙하지 않은 청소년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생선 비린내를 제거한 제품을 개발해 '건강한 수산물 밥상'프로그램이라는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도입,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 외 성과로는 △ 수산물 유전자 감식기술 개발 △ 세계최초 전복 유전체 지도 완성 △ 넙치 등 양식어류에 치명적인 질병인 스쿠티카충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 등이 꼽혔다.
특히 수산물 유전자 감식기술은 뱀장어 완전양식 기술과 함께 미래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과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 적조 피해 저감에 큰 역할을 한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 시스템 구축 △ 보호종인 소형 돌고래 상괭이 및 점박이물범 혼획방지장치 고안 △ 폐사한 양식물고기 재활용 시스템 고안 등의 성과도 이름을 올렸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선정된 과제들이 하루빨리 현장에 보급돼 어업인의 소득 창출과 국민의 먹거리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