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조대환“전관 이용해야”부장검사 교체 외압 의혹도

2016-12-19 00:00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80회 예고 영상[사진 출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80회 예고 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8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조대환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갖가지 법조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조대환 민정수석의 통화 녹취록을 입수했다.

이 녹취록은 지난 2011년쯤 이뤄진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통화 녹취록에서 조대환은 자신의 의뢰인에게 “전관을 이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대환은 담당 검사에게 전화로 변론하는 듯한 말을 했다. 이는 엄연히 위법이다. 또한 조대환은 담당 부장검사를 외입을 넣어 교체하는 것을 시사하는 말을 했다. 실제로 이 통화 이후 담당 부장검사는 교체됐고 신임 검사는 의뢰인을 조사하면서 “나는 외압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당시 조대환 의뢰인을 찾아갔지만 이미 집 문은 잠겨 있었다.

조대환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게 “불법적으로 녹음된 것이기 때문에 답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화 상대자가 녹음한 것은 적법하다는 것이 법조계 의견이다.

송영길 의원은 “조대환 민정수석은 해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6명의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예측을 물었다. 이 중 1명은 답변을 거부했고 4명은 ‘인용’을, 1명은 ‘기각’을 예측했다.

그러나 조만간 헌법재판소 재판관 두명이 임기가 끝나 남은 재판관들 중 한명만 빠지게 되도 새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임명될 때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