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들, 크리스마스 ‘총력’…넷마블‧엔씨 리니지에 ‘맞선다’

2016-12-18 12:30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모바일판 리니지 2개로 연말 게임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이에 맞서 중견게임사들이 일찌감치 크리스마스를 활용한 올해 마지막 마케팅에 총격을 가한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네시삼십삼분, 네오위즈, 선데이토즈 등 중상위 게임사들이 리니지에 맞서 혜택이 다양하고 내용이 꽉 찬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유저들 지키기에 나선다.

우선 모바일 전문게임 업체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대표작과 신작들을 앞세워 유저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게임빌은 ‘나이트 슬링거’, ‘별이되어라!’ 등 대표 게임들을 필두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마련, 세몰이에 나선다. 특히 신작 ‘데빌리언’의 경우 크리스마스 한정 코스튬을 공개하고, 매일 산타클로스 선물을 제공하는 등 이미 이벤트를 시작했다.

컴투스 또한 ‘서머너즈 워’, ‘낚시의 신’, ‘골프스타’ 등 대표 게임에서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산타클로스, 루돌프, 눈사람, 크리스마스 양말 등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게임 내에서 획득하면 풍성한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스마일게이트도 대표작 ‘크로스파이어’를 크리스마스 이벤트 전면에 내세운다. ‘크로스파이어 크리스마스 산타의 선물’이란 이벤트를 걸고, 오는 23일부터 1월1일까지 접속시 아이템과 캐시 쿠폰 3000원 등을 지급한다. 특히 24~25일엔 크리스마스 관련 아이템을 모두에게 제공, 관심 끌기에 나선다.

네십삼십삼분은 ‘블레이드 for Kakao’에서 ‘크리스마스엔 축복을’ 이벤트를 진행, 게임 내 재화 소모에 따라 골드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한다.

네오위즈 또한 크리스마스에 주력, 온라인 MMORPG ‘블레스’를 내세워 프리미엄 상품과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7가지 혜택 제공 이벤트를 내년 1월9일까지 연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성탄 특별 캐릭터들을 선보인 '애니팡3'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게임 속 징글 벨을 모으면 유료 재화, 한정판 캐릭터 등을 증정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와이디온라인은 대표 모바일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 웹툰’에 대해 이미 크리스마스 업데이트까지 진행하며, 분위기를 끌어 모으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춘 신규캐릭터 4종을 추가했고, 이에 맞춰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총력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넷마블과 엔씨는 리니지 일 매출 50억원이란 새로운 역사를 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여세를 몰아 리니지에 맞춘 이벤트로 유저를 더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게임 1위 기업 넥슨은 게임의 다양성 전략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도 다양한 게임에 이색 마케팅 등을 펼칠 예정이며, 특히 리니지에 맞설 것으로 보이는 ‘던전엔파이터’는 오프라인에서도 유저들을 만나는 축제의 장을 연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변경된 '프렌즈팝콘' 배경화면 이미지.[사진= 카카오]